최근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면서 얼굴 피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피부 관리 차원에서 얼굴의 묵은 각질을 제거하기 위해 필링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필링제는 각질 제거제로 피부에 물리적 마찰을 가해 죽은 각질 세포를 벗겨내는 제품이다. 하지만 필링제 사용이 오히려 피부를 자극해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다. 정말 필링제는 피부에 해로울까?
필링의 방법에는 물리적 마찰로 각질을 제거하는 기계적인 방법과 화학 약품으로 각질을 녹여내는 화학적인 방법이 있다. 기계적인 방법으로 스크럽제 등이 있고, 화학적인 방법으로 AHA 성분의 필링제가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과용하지 않는 선에서 필링제가 피부에 큰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트러블이 없고 깨끗한 피부에 필링제를 사용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으나 여드름 피부 등 얼굴에 피지샘이 많은 사람에게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성 피부는 각질이 두꺼운 경우가 많고 묵은 각질이 모공을 막아 염증이나 여드름을 일으킬 수 있다. 이때 주기적으로 불필요한 각질을 없애주면 피부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매일 필링제를 사용할 때 반드시 자극이 없는 약산성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각질 제거는 아침보다는 저녁에 하는 게 좋다. 필링제를 사용하기 전에는 스팀타월로 5분 정도 얼굴을 감싸준다. 뜨거운 수증기가 모공을 열어 피부 자극을 줄이고 각질제거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각질을 제거한 후에 팩을 하거나 수분크림이나 보습크림을 바르면 피부 진정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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