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천장 ‘이곳’에 혀 두지 않으면… 주걱턱 위험
오늘은 주걱턱과 관련해서 알아두면 좋은 정보를 알려드리려고 해요. 주걱턱이란 아래턱이 위턱보다 많이 성장하면서 얼굴 모습이 위아래 턱이 거꾸로 물리는 형태인 부정교합을 말해요. 유전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요인(구호흡, 잘못된 습관 등) 또한 주걱턱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있어요. 특히나 어릴 때 손가락 빨기, 구호흡, 엎드려 자기 등의 안좋은 습관들이 지속될 경우 주걱턱 발달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주걱턱 예방 및 치료 방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치아는 뺨과 입술이 치아 쪽으로 가하는 힘(바깥→안)과 혀가 입안에서 자리하는 힘(안→바깥)이 균형을 이룰 때 제자리를 유지한다. 혀가 올바른 자리를 벗어나면, 이 힘의 균형이 깨지며 치열이 흐트러진다. 혀끝으로 치아를 밀면 치아가 앞으로 밀려 돌출입이 되는 게 한 예다. 특히 혀가 윗니가 아니라 아랫니를 밀면 주걱턱이 생길 수 있다.
잘못된 혀 위치 탓에 위아래 치아가 잘 맞물리지 않으면 부정교합이 된다. 정상적인 사람은 위턱 치아선이 아래턱 치아선보다 앞쪽으로 나와 있다. 그러나 부정교합 환자는 이 선이 맞물리거나 아래턱 치아선이 위턱 치아선보다 돌출돼있다. 음식을 제대로 씹어먹기 어렵다 보니, 턱관절 주변 근육이 경직돼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입을 가볍게 다물어 윗니와 아랫니가 닿을 듯 말듯 한 상태에서, 혀를 입천장에 붙이는 게 올바른 자세다. 단, 혀끝이 앞니에 닿아선 안 된다. 혀의 몸통을 입천장에 가볍게 대고, 혀끝은 앞니에 닿지 않은 채 입천장과 앞니 사이에 있어야 한다.
혀끝이 아랫니 쪽으로 떨어져있는 사람은 껌으로 혀를 들어 올리는 연습을 하는 게 좋다. 입안에서 껌을 동그랗게 말고, 혀로 껌을 입천장에 붙인 후, 입천장에 붙인 껌을 혀로 눌러 넓히기를 반복하는 것이다. 껌을 사용하지 않고도 연습할 수 있다. 혀로 입천장을 10초간 꾹 누른 뒤, 힘을 빼기를 반복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