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모르고 마시는 '이 음료'..담배 10개비 피우는 것과 동일하다

알코올이 암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은 잘 알려졌다. 이를 보다 구체적 예시로 증명한 영국 사우샘프턴대병원 연구 결과가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한 병의 와인을 마시는 것은 일주일에 담배 5~10개비를 피우는 것과 동일한 정도로 암 위험을 높인다는데 그 이유는?

 

 

알코올 소비는 특히 구강, 목구멍, 식도, 간, 유방, 대장에서 암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이러한 연관성 뒤의 메커니즘은 완전히 이해되지 않았지만, 알코올 소비와 관련된 암 위험 증가에 기여할 수 있는 몇 가지 요인이 있다.

알코올이 암 발생 위험 증가와 연관된 이유 중 하나는 알코올이 세포의 DNA를 손상시켜 돌연변이와 암세포의 발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손상은 활성 산소 종의 생성과 DNA 복구 메커니즘의 손상을 포함한 여러 메커니즘을 통해 발생할 수 있다.

영국 사우샘프턴 대학병원 연구의 경우, 연구진은 일주일에 와인 한 병을 마시는 것과 관련된 암의 위험이 일주일에 5~10개비를 피우는 것과 관련된 위험과 비슷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비교는 본 연구에서 알코올과 흡연 모두에서 약 1%였던 평생 암 위험의 추정 증가를 기반으로 했다.

본 연구에서 알코올과 흡연을 비교한 것은 두 가지 행동이 전반적으로 건강상의 위험성 측면에서 동등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흡연은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등 암을 넘어 광범위한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다. 그러나, 그 비교는 심지어 적당한 알코올 섭취도 암의 위험 증가를 포함하여 상당한 건강상의 위험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