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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핫한 '아톰 부츠', 건강엔?

신 허준 2023. 2. 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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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레드 부츠’를 오래 착용하다 보면 족저근막염에 걸리기 쉽다./사진=FOX 5 New York 유튜브 캡처
일명 ‘아톰 부츠’라 불리는 ‘빅 레드 부츠’가 해외에서 인기다. ‘빅 레드 부츠’는 뉴욕의 예술집단인 MSCHF가 지난 16일 론칭한 부츠다. 한 켤레에 350달러(약 45만원)인 이 신발은 온라인 발매를 시작한 지 몇 분 만에 완판됐으며, 틱톡에 게시된 해당 신발 스타일링 영상은 올라온 지 24시간 만에 조회수 300만 회와 좋아요 50만 개를 돌파했다. 현재 글로벌 최대 리셀 플랫폼인 스탁엑스에서 1331달러(약 164만원)에 거래될 정도다. 각종 SNS에서도 ‘빅 레드 부츠’를 신고 있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보기엔 ‘힙’한 신발이지만, 건강엔 좋지 않다. 이런 무겁고 큰 부츠를 오래 신다 보면 족저근막염에 걸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족저근막염이란 발바닥을 둘러싼 근막에 반복적인 미세 손상이 가해져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족저근막염은 조금만 걸어도 발바닥에 통증이 생기고, 일어설 때 발꿈치가 찌릿한 증상이 지속된다는 특징이 있다. 족저근막염은 발을 무리하게 사용했을 때 생기기 쉽다. ▲딱딱하거나 무거운 신발 착용 ▲장거리의 마라톤 또는 조깅 ▲바닥이 딱딱한 장소에서 발바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운동 등이 그 예다. 특히 ‘빅 레드 부츠’처럼 크고 무거운 신발을 신다 보면 뒤꿈치를 제대로 못 들어 뒤꿈치부터 앞꿈치까지 자연스럽게 땅에 닿지 못하고, 발 전체가 한 번에 땅에 닿으며 ‘쿵쿵’ 걷게 된다. 발바닥이 지면에 닿을 때 충격이 골고루 분산되지 않으면 족저근막염이 발생하기 쉽다.

SNS에서 ‘빅 레드 부츠’를 착용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대개 신발을 벗기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다리 부분을 꽉 조여 혈액순환을 방해해 관절과 근육의 운동성을 떨어뜨리고, 족저근막염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빅 레드 부츠’와 같은 무겁거나 딱딱한 신발을 착용하지 않는 게 좋다.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다면 신발을 착용한 후 마사지와 냉온찜질,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자. 캔·페트병으로 발바닥 안쪽을 마사지하고 발뒤꿈치를 들어 올리는 운동 등은 예방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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