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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클리닝 옷 그대로 보관했다간… '이 병' 걸릴 수도

by 신 허준 2023.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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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드라이클리닝한 옷을 그대로 보관하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드라이클리닝은 일반 세탁보다 깨끗하고 편리하게 옷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드라이클리닝에 사용되는 용제 중에는 트리클로로에틸렌 (TCE)이라는 유해한 화학물질이 있습니다. TCE는 석유계 정제 과정에서 얻어낸 석유 추출 물질로, 드라이클리닝한 옷의 냄새를 맡아보면 석유와 유사한 냄새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TCE는 파킨슨병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물질입니다. 파킨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흔한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으로, 도파민을 분비하는 뇌 신경세포가 서서히 소실되어 발병합니다. 주로 서동증 (운동 느림), 근육 강직, 자세 불안정 등의 증상이 발생합니다. 파킨슨병은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미국 로체스터 대학교 메디컬센터 신경과 연구팀은 7명의 파킨슨병 환자 사례를 바탕으로 TCE 사용과 파킨슨병 간 연관성을 분석했습니다. 7명의 환자들 모두 캠프 르준 군사 기지와 같이 TCE 수치가 높은 장소 근처에서 거주하거나 근무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연구 결과, TCE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그렇지 않을 때보다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5배 이상 높았습니다. 연구팀은 TCE가 뇌와 신체 조직에 침투,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을 생성하는 중뇌 흑질 부위 신경세포를 파괴해 파킨슨병 위험을 높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드라이클리닝한 옷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을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드라이클리닝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입니다. 일반 세제로 세탁할 수 있는 옷은 드라이클리닝하지 않고 직접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한다면, 세탁소에서 옷을 받아오면 비닐을 개방한 상태에서 바깥에 3~4시간 널어주는 것이 가장 좋다. 베란다가 있으면 창문을 열어 비닐을 개방하고 햇빛이 있을 때 오래 널어두면 비교적 안전하다. TCE와 같은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끓는점이 낮기 때문에 햇빛을 받으면 온도가 높아져 공기 중으로 빨리 이동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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