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진 꽃가루 알레르기와 견과류 알레르기 외에도, 채소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채소 알레르기는 심할 경우 쇼크까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알레르기 종류와 증상
채소 알레르기란 특정 채소를 섭취할 경우 과도한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이는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과 채소 단독 항원에 의한 알레르기로 나뉩니다.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은 채소, 과일, 견과류에 있는 꽃가루와 구조적으로 비슷한 단백질이 몸에서 꽃가루 단백질로 인식되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예를 들어, 쑥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는 셀러리 복용 후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이 발생합니다.
반면, 채소 단독 항원에 의한 알레르기는 채소 자체로 몸에서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항원이 된 경우입니다. 이 경우 증상은 전신으로 나타나며, 복통, 구토, 설사, 혈관부종, 두드러기 등으로 나타납니다.
알레르기 원인 된 채소 알아야
알레르기 원인이 된 채소를 알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원에 가서 알레르기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안전한 채소와 피해야 하는 채소를 정확히 파악한 뒤 식단을 구성해야 합니다.
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채소 중 알레르기를 자주 유발하는 것으로 인삼, 들깻잎, 도라지, 쑥갓, 더덕, 칡, 연근, 오이, 당근, 셀러리, 더덕, 아스파라거스, 아보카도, 양배추, 상추, 양파, 감자, 시금치, 마늘 등이 있습니다.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과 채소 단독 항원 알레르기 모두 항히스타민제 등으로 치료합니다.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은 채소를 익혀 먹는 것도 방법입니다. 꽃가루와 구조적으로 비슷한 단백질은 대체로 열을 가했을 때 파괴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단, 채소 단독 항원에 의한 알레르기는 익혀 먹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김세훈 교수는 “채소 항원 자체가 열에 강한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까지는 원인물질인 채소를 피하고, 증상이 생기면 완화하는 치료가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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