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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가깝게 사는 아이...아토피 잘 생긴다

by 신 허준 2023.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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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량이 많은 도로 가까이 사는 아이는 아토피 피부염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교통량이 많은 도로 가까이 사는 아이는 아토피 피부염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토니브룩대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거주지 주변 교통량과 아토피 피부염 사이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콜로라도주 덴버시에 거주하는 영아~18세 약 1만4000명의 13년간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그리고 이들이 거주하는 곳이 하루 1만대 이상의 차량이 다니는 큰 거리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조사했다. 참가자 중 절반이 아토피 피부염을 겪고 있었고 나머지 절반은 피부 질환이 없었다.

연구 결과, 참가자들의 거주 지역과 교통량 많은 도로와의 거리 거리가 10배 멀어질 때마다 아토피 피부염 발생률이 21%씩 낮아졌다. 또 거주 지역이 도로에서 1km 떨어진 아이들은 500m 떨어진 아이들보다 아토피성 피부염 발생률이 2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저자 소아과 전문의 마이클 네비드 박사는 "교통량이 많은 도로로부터 얼마나 떨어진 곳에 사느냐가 아토피 피부염 위험과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며 "다만, 이와 관련된 병태생리학적 메커니즘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기 오염에 장기간 노출되는 것이 아토피 피부염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국내 연구 결과도 있다. 한양대구리병원 피부과 연구팀이 20만9168명의 대상자를 장기간 추적 관찰한 결과, 초미세먼지(PM2.5), 미세먼지(PM10), 이산화황(SO2), 이산화질소(NO2), 일산화탄소(CO) 노출이 모두 아토피 피부염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알레르기·임상 면역학 저널(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In Practice)'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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