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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만 되면 울적… ‘이 병’ 의심해야

by 신 허준 2023.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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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특정 계절이 찾아올 때마다 우울감이 지속·반복된다면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야 한다. 계절성 우울증이란 말 그대로 계절에 따라 나타나는 우울증으로, ‘계절성 정동장애’라고 부르기도 한다. 전체 우울장애의 약 10%는 계절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봄에 계절성 우울증을 겪는 이들은 봄만 되면 유독 외롭고 우울해하거나 기력이 없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봄을 맞아 가족이나 연인, 친구 등과 어울리는 시간이 늘어나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자신만 혼자라고 생각해 외로움과 박탈감 등을 느끼고 이 같은 감정이 우울감까지 이어지는 식이다. 외부 활동이 차단됐던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평소 외향적인 사람들도 봄철 우울감을 호소하곤 했다.

계절성 우울증은 일반적인 우울증과 같은 듯 다르다. 우울증이 발생하면 대부분 식욕이 줄거나 잠을 제대로 못자고 살이 빠지지만, 계절성 우울증은 반대로 식욕이 늘고 이로 인해 살이 찌기도 한다. 부쩍 잠이 많아지거나 심한 무기력증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계절성 우울증으로부터 벗어나려면 야외 활동을 늘릴 필요가 있다. 낮에는 혼자서라도 산책을 다니면서 햇볕을 쬐도록 한다. 빛을 많이 받으면 체내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합성에 관여하는 비타민D가 늘어나 기분이 나아질 수 있으며, 식욕과 수면량을 조절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외출이 어렵다면 실내조명을 환하게 밝혀 인위적으로 빛에 노출되는 것도 방법이다. 간혹 과식·폭식으로 우울감을 해소하기도 하는데, 이 같은 습관은 피해야 한다. 특히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변하고 우울감이 더 심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같은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 우울감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전문가를 찾아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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